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에서 8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더한 도로공사는 8연승을 기록하며 14승 6패, 승점 40점이 됐다. 여자부 처음으로 승점 40점 도달이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GS칼텍스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에커맨이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와서 수비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점점 발전하는 것 같다. 선수들이 연승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템포가 안 맞았던 것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나이든 언니들이 해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마지막에 서브가 터졌고 니콜이 해결하면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은 “처음 와보는 체육관이고, 처음 만나는 외국인 선수도 있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장충으로 오게 된 것은 좋았다. 감독으로 부임한 뒤 평택에선 이긴 적이 없었다. 오늘 이겨서 다행이고, 문정원도 서브 에이스를 해서 다행이다. 3-0을 하지 못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기록에 연연하지도 않았다. 연승을 이어간 것이 중요하다”며 연승에 의미를 뒀다.
아직 정규시즌 우승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서 감독은 “데스티니는 우리와의 경기에선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정규시즌 우승은 염두에 두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 우승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팀이 없다”는 말로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체력 보강에는 힘을 쓸 방침이다. “체력 때문에 밀린 것은 아니다. 베테랑 선수들은 언제 체력을 써야 할지를 안다. 리듬의 문제지, 체력 문제는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체력 운동을 열심히 하긴 해야 할 것 같다”며 서 감독은 베테랑 들을 위한 관리 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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