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블로킹' 정대영 "GS 꼭 이기고 싶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19 22: 08

정대영(34, 도로공사)이 친정팀을 상대로 매서운 블로킹 솜씨를 발휘했다. 도로공사는 8연승을 질주했다.
정대영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7개 포함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정대영이 가운데서 버틴 도로공사는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에서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8연승을 이어갔다. 5경기 연속 무실세트 흐름은 끊겼지만 연승은 계속됐다.
이날 정대영의 블로킹 타이밍은 서남원 감독도 만족할 정도로 뛰어났다. 서 감독은 경기 직후 “대영이가 오늘 1세트부터 블로킹 타이밍이 괜찮았다. 오늘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 같다”며 번번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정대영의 공을 인정했다.

정대영 역시 의지가 강했다. “이겨야 하는데 GS칼텍스의 흐름이 좋았다.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누구나 친정팀을 만나면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며 정대영은 친정팀을 상대로 선전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오래 뛰어 잘 아는 GS칼텍스와의 대결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 장충체육관에 자리한 관중들에게도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GS칼텍스만 만나면 블로킹 감이 좋아지는 데, 선수들과 오래 같이 해봤고, 스타일을 많이 알아서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정대영의 설명. 8연승한 도로공사는 여자부 최초로 승점 40점 고지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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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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