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가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하며 동화 같은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지몽(김병옥 분)의 입을 통해 왕소(장혁 분)의 저주받은 운명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이날 지몽은 반으로 갈라진 옥패에 “이 옥패는 본디 반으로 갈라졌던 것이다. 아주 긴 이야기입니다”면서 “전쟁의 별 파군성이 가장 붉게 빛나던 날 저주에 저주받은 황자님이 태어나셨지요. 아주 무서운 연과 함께”라고 설명했다.

당시 황제는 “파군성이 저리 불길하게 핏빛으로 빛나던 걸 본 적이 없다. 분명 황실을 피바다로 만들고 수 없이 많은 이들을 죽어나가게 할 운명이다. 허나 그 피바다는 저주이지만 빛이 될 수도 있다”는 신하의 예언에 왕소를 어린 나이에 금강산으로 쫓아냈다.
이어 지몽은 자미성을 품고 태어난 고려의 공주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를 언급,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지 않으려 해도 만나게 되는 법이지요. 그것이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면 말이죠”라고 말하며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했다.
한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 왕소(장혁 분)와 버려진 발해의 공주 신율 (오연서 분)이 하룻밤 결혼이라는 인연을 맺게 된 이후 벌어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