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휴가' 슈틸리케호, 우즈벡 사냥 '본격 담금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0 05: 50

잠시 쉼표를 찍었던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 사냥을 향해 다시 달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호주 브리즈번을 떠나 8강 결전지인 멜버른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A조 1위, 우즈벡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북한과 B조에 속해 승점 5를 기록하며 사우디(승점 3)를 따돌리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즈벡을 만난다. 4년 전 3-4위전서는 우즈벡을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3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9일은 특별 휴가의 날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혈전을 치른 태극전사들에게 꿀맛 휴식을 부여했다. 점심 식사 뒤 저녁 때까지 자유시간을 줬다. 그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빡빡한 훈련과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들은 자유시간을 즐기며 지친 심신을 달랬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와 2차전, 17일 호주와 3차전을 차례로 벌였다. 특히 호주와 최종전서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자가 발생하며 적잖이 고전해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간 쉼없이 달려온 태극전사들에게 특별 휴가를 선사했다. 선수들은 각자 기호에 맞게 황금 휴가를 보낸 뒤 저녁 8시까지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멜버른 더 리알토로 일제히 복귀했다.
재충전한 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 레이크사이드 스타디움서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슈틸리케호는 결전 하루 전날인 21일 공식 훈련을 가진 뒤 22일 우즈벡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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