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마무리투수 봉중근(35)이 뒤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봉중근은 19일 오후 연봉협상을 마쳤다. 봉중근의 올해 연봉은 작년과 같은 4억5000만 원, 구단 제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봉중근은 캠프 출발 전까지 협상을 마치지 못해 미국 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지만 다행히 너무 늦지않게 훈련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협상을 마친 봉중근은 20일 오후 한국을 떠날 예정,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LG 캠프에 도착하면 21일(이하 한국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착한 당일은 피로 때문에 훈련을 소화하는게 쉽지 않다.

마침 22일은 LG 선수단의 휴식일이다. 지난 18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LG 선수단은 4일 동안 훈련을 소화하고 첫 휴일을 맞이한다. 봉중근은 23일부터 첫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봉중근의 캠프 합류 소식을 전해들은 양상문 감독은 활짝 웃으며 "역시 일찍 올 것으로 믿었다. 자기만 생각하기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라 시간을 오래 끌지 않을 것 같았다"고 반겼다.
봉중근이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 이제 LG의 연봉 미계약자는 류제국과 우규민 두 명만 남았다. 재활에 한창인 두 선수는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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