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첫 솔로앨범, 내 사랑이야기도 담겨 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23 08: 06

솔로로 나선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첫 번째 솔로앨범에 대해 "내 사랑이야기도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첫 번째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 발표 기념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앨범을 직접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용화는 "사랑 노래가 많은데 본인의 사랑에 대한 기억이 담겼나?"라는 질문에 "내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 사랑 이야기를 일단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년에 스무 곡 정도가 나오는데 나 혼자 연애를 한 달에 세 번씩 해야 매일 다른 게 나온다"라며 "소재가 고갈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드라마나 영화나 다른 분들의 사랑이야기를 직업병처럼, 헤어져서 슬프고 울고 있는데 스토리가 궁금할 때가 있다. 남들의 이야기를 나의 사랑에 합쳐서 할 때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용화는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씨엔블루 활동을 하면서 마음 고생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정용화는 "마음고생을 당연히 했다. 어째든 비춰지는 것은 정말 순탄하게 굴곡 없이 온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안에서 힘든 점. 술을 마고 싶던 적이 많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어느 때는 남들이 나에게 하는 말들이 다 거짓말 같아서 사람들 만나기 싫은 정도로 생각한 적도 있다. '왜 이 일을 하게 됐을까' 할 때도 있었다"라며 "수록곡 '마지막 잎새'의 탄생 과정도 그렇다. 누가 '용화야 괜찮아?'라고 묻는 말조차 싫었을 때 그 느낌을 가사로 쓰게 됐다. 그런 부분이 많이 담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어느 멋진 날'은 정용화가 발표하는 첫 번째 솔로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 정용화가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노래했다. 윤도현과 양동근, 버벌진트, 대만 스타 임준걸, 미국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피터 말릭 등과의 협업으로 더욱 다채로운 음악을 담아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은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다는 정용화의 고민이 담겨 있는 곡으로, 제목과 달리 이별 후 혼자 남겨진 날들을 덤덤하게 풀어 쓴 역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배우들의 호연과 감성적인 영상미를 바탕으로 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는 물론 가슴 아픈 이별까지 담으면서 아련한 곡의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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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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