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가세한 워싱턴 선발진 역대급과 비교하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20 04: 5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FA 투수 맥스 슈어저가 입단하면서 워싱턴 내셔널스는 어마어마한 선발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미 지난 해 선발진 만으로도 fWAR17.6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선발진 중에서 가장 좋았던 워싱턴이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지난 해 15승, 평균자책점 2.85을 기록한 태너 로어크가 선발진에서 빠진다는 가정 아래 워싱턴 선발진의 지난 해 fWAR를 합산 했다. 스테판 스트라스버그, 조단 짐머맨, 지오 곤살레스, 덕 피스터에 슈어저의 지난 해 fWAR를 합산하면 19.8이다.
아래 나열 된 환상의 선발진에 비하면 아직은 갈 길이 좀 남아 있는 셈이다. MLB.COM은 fWAR를 기준으로 최강의 선발진을 꼽았다. 메이저리그에 와일드카드가 도입 된 1994년 이후가 대상이다.

1. 199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WAR 25.4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인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삼총사가 버티고 있었다. 데니 니글의 존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니글은 이들 삼총사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넷은 각자 최소 232이닝을 던졌고 스몰츠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3.02가 넷 중 가장 높은 것이었다.
2.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WAR 25.2
저스틴 벌렌더, 아니발 산체스, 릭 포셀로에 지금은 같은 팀 동료가 된 맥스 슈어저와 덕 피스터가 있었다. 디트로이트 선발진은 탈삼진 981개를 합작했고 이것은 2위 보다 102개나 많은 숫자였다. 슈어저는 21승 3패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3.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 WAR 24.7
로이 할러데이, 콜 해멀스,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 밴스 윌리가 로테이션을 만들었다. 이들 중 오스왈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승률이 60%를 넘었다. 리는 완봉승 6개를 기록했고 할러데이는 8경기에서 완투했다.
4. 2003년 뉴욕 양키스 : WAR 24.2
마이크 무시나, 앤디 페티트, 로저 클레멘스가 로테이션의 세자리를 차지하면서 모두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클레멘스는 20승 3패 탈삼진 213개로 자신의 6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한 시즌이기도 했다.
5.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WAR 23.9
1997년의 선발 삼총사 외에 좌완 스티브 애버리가 니글의 자리를 대신했다. 매덕스, 글래빈, 스몰츠는 각자 평균자책점 2.99이하를 기록했고 모두 235이닝 이상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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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하면서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덕 피스터.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 함께 만들었던 막강 선발진을 올시즌 재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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