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울, 15년 연습생 클래스 내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1.20 08: 05

가수 지소울이 목소리에서 15년 연습생 클래스의 내공을 톡톡히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19일 0시 지소울의 데뷔앨범 '커밍 홈(Coming Home)'이 공개된 기운데 타이틀곡 '유(You)'를 포함해 팝, 소울, 알앤비, 딥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기대감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시키지 않는 노래라는 평.
지소울은 데뷔앨범의 전 수록곡을 작사 작곡 했으며, 특히 경험에서 나온 진실 된 가사들로 최대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중점을 두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확연히 드러냈다.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화려한 콘셉트보다는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지소울의 모습을 담은 호소력이 돋보인다.

지소울은 인터뷰에서 현지 가수들에게 본인의 목소리에 대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을 묻자 스스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오글'댄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쑥스러워했다. "'소울이 있다'고 하더라. 동양인인 줄 몰랐다고. 물론 목소리에 인종을 나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얘길 제 입으로 얘기하기는 좀"이라며 멋쩍은 듯 웃어보이기도 했다.
동시에 그는 이런 15년 연습생 같은 부가적인 이슈보다는 음악으로 대중을 만나고 평가받고 싶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무조건 열심히 할 거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거 당연히 너무 좋고 감사하다"라며 "또 중요한 것은 15년만에 데뷔해 포커스가 자연스럽게 거기에 맞춰지는 것은 이해가지만, 음악으로만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물론 당연히 힘들었다. 그런데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안 힘든 사람이 어디있나. 내 입으로 그런 (오랜)기간을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입 다물고 열심히 하자란 생각이다. 물론 앞으로 실수도 많이 하겠지만 그 만큼 연습도 많이 할 거다. 갈 길이 멀고 험한 거 알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덧붙이며 아이러니한 표현이지만 '성숙한 신인'의 자세를 내비치기도 했다. 15년 연습생 클래스는 목소리 뿐 아니라 자세에도 담겨져 있었다.
nyc@osen.co.kr 
'유' 뮤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