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이 시청률 2%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미생' '삼시세끼'의 종영 이후 이렇다할 킬러 콘텐츠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셋째주(1월12일~1월18일) 케이블 프로그램 중 시청률 2%를 넘긴 프로그램은 드라마·예능을 통틀어서 단 1개도 없다. 1월 둘째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2% 이상 시청률 프로가 제로인 셈이다.
지난주에 이어 '코미디 빅리그'가 시청률 1.83%(케이블기준)으로 tvN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 45회가 1.82%로 2위를 기록했다. '미생' 후속작인 '하트투하트'는 자체최고시청률은 달성했지만 1.45%로 전체 3위에 그쳤다.

특히 지난 16일 첫방송을 예정했던 '삼시세끼-어촌편'이 장근석의 하차로 오는 23일로 방송을 연기했던 게 타격이 컸다. 현재로서는 시청률 2%를 넘길만한 확실한 콘텐츠는 '삼시세끼-어촌편'이 유일하기 때문에 그 빈자리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4년 하반기 '미생'과 '삼시세끼' 등으로 시너지를 내며 지상파까지 위협했던 tvN이 2015년에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삼시세끼-어촌편'을 시작으로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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