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워싱턴행...해멀스·실즈는 어디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20 08: 36

시장에 나온 최고 투수의 행선지가 확정됐다. 이제 바로 다음 그룹의 행보가 결정될 차례다.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31)가 워싱턴과 2억1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클레이튼 커쇼가 맺은 2억15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투수 2위의 연봉규모다. 이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워싱턴이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아직 스토브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최대어가 팔린 만큼, 그 다음 주자가 팔릴 시간이 왔다. 꾸준히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는 콜 해멀스(32)와, FA 제임스 실즈(34)가 나란히 주목 받고 있다.

ESPN 짐 보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해멀스를 두고 보스턴·샌디에이고·세인트루이스·텍사스 등이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들 외에도 토론토·컵스·휴스턴·다저스까지도 아직 해멀스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 선두주자는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이들은 필라델피아에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다. 보스턴은 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팜을 갖고 있다. 무키 뱃츠, 블레이크 스위하트를 트레이드할 일은 없지만, 이들 외에도 필라델피아가 원할 만한 유망주는 많다.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포수 오스틴 헤지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
 
실즈는 일찍이 컵스가 5년 1억에서 1억2000만 달러 계약을 염두에 뒀었다. 토론토·텍사스·샌프란시스코·보스턴도 실즈 영입 경쟁에 뛰어들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실제로 이들이 경쟁을 벌인다면 실즈의 몸값은 더 올라갈 것이다.
실제로 실즈는 밝혀지지 않은 팀으로부터 5년 1억1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받았으나, 이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든은 “실즈는 내셔널리그에 적합해 보인다. 다저스·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마이애미·애리조나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해멀스와 실즈 두 특급 투수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해멀스는 메이저리그 9년 통산 275경기 1801⅓이닝을 소화하며 108승 83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실즈도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뛰었고 통산성적은 286경기 1910⅓이닝 114승 90패 평균자책점 3.72를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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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실즈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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