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리·박시은·남다름, 스크린 사로잡은 아역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20 08: 42

아역배우 3인이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주연배우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 이들이다. 그 주인공은 영화 '허삼관'의 남다름과 '오늘의 연애'의 홍화리, 박시은이다.
◇ 이름처럼 남다른, 남다름
남다름은 영화 '허삼관'에서 허삼관(하정우)의 첫째 아들 일락 역을 맡았다. 일락은 허삼관이 가장 아끼는 자식이었지만, 뒤늦게 아내 허옥란(하지원)이 결혼 전 만난 하소용(민무제)의 아들로 밝혀진다. 이에 허삼관은 아들을 내치지도, 품지도 못하고 속좁은 행동을 하는데, 그럼에도 일락은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하소용을 위한 굿에 동원된 일락이 창문 넘어의 허삼관을 발견하고 "아버지 가지마세요"라고 외치며 눈물 흘리는 장면은 '허삼관'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서는 이종석의 어린 시절을 맡아 뛰어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 어른스러운 소녀, 박시은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은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준수(이승기)의 동생 준희 역을 맡았다. 준희는 100일도 못 가 여자들에게 차이는 준수에게 여자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준수가 현우(문채원)에 대한 마음으로 갈팡질팡 하고 있을 때 그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켜주는 인물이다. 준수와 현우를 '진상과 X진상'으로 칭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박시은은 아역배우답지 않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작품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MBC '오만과 편견', EBS '플루토 비밀결사대'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 깜찍한 매력, 홍화리
홍화리는 '오늘의 연애'에서 어린 시절 현우 역을 맡았다. 18년 전 준수가 처음 고백했던 순간부터 준수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애태우게 하는 인물이다. 홍화리는 이런 현우의 매력을 고스란히 표현해 내며 과거 회상 장면을 훌륭하게 완성시켰다. 또한 홍화리의 아버지인 야구선수 홍성흔도 '오늘의 연애'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홍화리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참좋은 시절'에서 깜찍한 감초 연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최근에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남다른 끼를 발산해 실시간 검색어로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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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오늘의 연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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