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놓고 SKT 공격..."통신대란 주범 '일벌백계'로 시장 정상화 해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1.20 09: 15

KT가 SK텔레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KT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부와 방통위가 단통법 안착과 통신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자사의 대리점과 판매점을 통해 아이폰6와 노트4 등 주요 단말기에 45만원 이상의 고액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시장 과열과 혼란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4개의 증거를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의 위반 사항을 지적했다. KT는 우선 "방통위의 2차례 강도높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17일에 오히려 리베이트를 전체 LTE 단말기 대상에 일괄 47만 원 이상으로 올려 혼란을 가중시켰다"면서 문자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제시했다.

이어 KT는 SK텔레콤이 17일부터 적용되는 공시지원금을 정작 온라인에서는 16일부터 미리 적용해 판매, 사전 판매를 금지한 단통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또 KT는 "SK텔레콤은 19일까지 불법 영업을 강행하며 통신시장을 과열시켰고, 그 결과 5391명의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 이번 과열의 주도 사업자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번호이동시장에서 1일부터 16일까지 SK텔레콤에 3096명 순증을 기록했던 KT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불법 영업를 자행한 SK텔레콤에 19일 하루에만 4850명의 가입자를 빼앗기며 1754명의 순감으로 바뀌었다(알뜰폰 제외)"면서 "이러한 갑작스러운 가입자 순감은 불법적인 영업 행위 이외에 다른 설명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T는 "겉으로는 시장 안정을 외치는 척하면서 뒤로는 불법 영업으로 통신시장을 과열로 몰고 간 SK텔레콤의 이중적인 행위에 대해 규제기관은 사실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SK텔레콤의 잘못을 처벌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letmeout@osen.co.kr
KT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