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진짜'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SKT에 연발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1.20 09: 59

KT, 전 고객 대상, '광대역 LTE-A X4' 서비스 '진짜' 상용화 개시
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쿼드 기술'이 적용된 삼성 '갤럭시노트4 S-LTE' 출시
국내 '최다'인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 기반으로 전국 85개 市 상용망 구축

구매고객 대상 삼성 정품 배터리팩 제공 및 '기어VR' 추첨 증정
앞서 "통신대란의 주범"이라며 SK텔레콤을 대놓고 비난했던 KT가 이번엔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로 SK텔레콤에 연발탄을 날렸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광대역 LTE-A X4' 서비스 상용화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 공식출시에 맞춰 2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디어 ‘진짜’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가 왔다"고 강조해 SK텔레콤을 직접적으로 자극했다.
KT와 SKT는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이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에 나서자 KT가 "100명의 고객 평가단에게 제공한 단말기는 체험용이기 때문에 추후 반납을 해야 한다"고 주장, 법원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지난 19일 법원은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리에서 이통사가 단말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체결한 '3밴드 LTE-A 단말기 공급'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법원은 삼성전자가 각각 SK텔레콤, KT와 3밴드 LTE-A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서류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 오는 22일까지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KT는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관련 SK텔레콤 광고 금지 가처분 사건'은 SKT의 늑장 자료 제출 등 불성실한 소송준비에도 불구하고 이번 재판의 중요성을 인지한 법원의 결정으로 심문이 종결됐다고 비난했다. 
또 KT는 "오는 22일까지 이동통신 3사는 추가 서면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며, 재판부의 신속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KT는 SK텔레콤의 위법성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끝까지 재판에 충실이 임할 것이며, 공정거래위원회 등에도 SK텔레콤의 허위 과장광고에 대한 위법성 판단을 계속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T는 '갤럭시노트4 S-LTE'는 삼성전자 플래그십(Flagship) 모델로, 기존 갤럭시노트4의 장점인 S펜과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현재 유일하게 4배 빠른 '광대역 LTE-A X4'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이다. 출고가는 95만 7000원(VAT 포함)이며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핑크 총 4가지라고 소개했다.
KT는 국내 최다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에 '광대역 LTE-A X4' 상용망을 구축했다. 지난 12월 28일에는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열어 4배 빠른 LTE를 선보였으며 '체험용' 단말로 고객 체험단을 운영하여 서비스 품질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시행한 바 있다. 그리고 바로 내일(21일), 삼성전자를 통해 공식 출시되는 '고객 판매용' 갤럭시노트4 S-LTE 단말로 세계 최초의 '진정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대역 LTE-A X4'에는 3밴드 LTE-A라 불리는 '쿼드(Quad) LTE 기술'이 적용된다. 쿼드 LTE 기술은 광대역 주파수 1.8GHz에 900MHz와 2.1GHz 주파수 대역을 묶어 대역폭을 넓게 활용하는 기술로, 고속도로 2차로를 4차로로 늘리면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고 속도가 빨라지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를 통해 '광대역 LTE-A X4'는 기존 LTE 다운로드 속도인 75Mbps보다 4배 빨라진 최고 속도 300Mbps를 구현하게 되며 특히,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가 뛰어나 고객들은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경험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4 S-LTE'는 전국 올레매장 및 올레샵(shop.olleh.com)을 통해 내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히 KT에서 구입시 약정기간 없이 이용기간 내내 할인 받을 수 있는 순액요금제를 선택하고 신한, 현대, 국민, 롯데카드 등과 제휴된 '슈퍼 세이브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36만 원 선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광대역 LTE-A X4' 서비스를 보다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KT는 광대역 LTE-A X4 세계 최초 상용화를 기념해 갤럭시노트4 S-LTE 구매자 전원에게 다음 달 17일까지 삼성전자 정품 배터리팩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기간 구매고객 중 40명을 추첨하여 갤럭시노트4 S-LTE와 연동해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느낄 수 있는 삼성전자 '기어VR'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KT 디바이스본부장 이현석 상무는 "KT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LTE-A X4 '진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1년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과 1개월 간의 고객 체험단을 운영해 완벽한 서비스 검증을 마쳤다"며 "앞으로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다양한 단말 라인업을 갖추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께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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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삼성 '갤럭시노트4 S-LTE'를 이용해 '광대역 LTE-A X4' 체험서비스를 누리고 있는 모습. /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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