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티볼리'가 또 화제로 떠올랐다. 이번엔 뭘까? 연비? 실내크기? 아니다. 가수 이효리가 예전에 내놨던 '비키니 공약' 때문이다.
19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을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놀들 어떻게 법적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워야 할 듯요? 아직 춤 안줬다 이눔들아~~~"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이효리도 춤추게하는 티볼리"라는 글이 트렁크 창문에 붙어있는 '티볼리' 차량의 모습이었다.

이효리가 올린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인지 확인은 되지 않지만 한 쌍용차의 영업점에서 '티볼리' 홍보를 위해 써붙인 문구로 추정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분들 없이는 티볼리는 아무 의미도 아니다" "쌍용 참 저질이네" 등의 답글을 이효리의 트위터에 남기며 쌍용차의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분개하고 있다.
앞서 이효리는 쌍용차의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응원을 위해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응원의 글을 올렸다.
이는 이유일 쌍용차 사장의 "티볼리가 출시 이후 연간 생산량이 12만 대를 넘어서면 내년 말쯤 희망퇴직자 복귀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한편,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지난 13일 있었던 '티볼리' 신차 발표회에서 "쌍용차가 흑자로 전환하면 지난 2009년 쌍용차를 떠난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의 복직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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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