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면 ‘짝퉁 아이웨딩’이…김태욱 대표 "본질은 흉내 못 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1.20 10: 44

 “그래도 본질은 흉내내지 못할 것.”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의 김태욱 대표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른바 ‘짝퉁 아이웨딩’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과 통큰 소비자 ‘요우커’의 출현으로 ‘짝퉁 아이웨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0년부터 중국에 등장한 ‘짝퉁 아이웨딩’으로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은 법적 대응까지 시도했지만 100곳이 넘는 많은 가짜 브랜드들은 그때 뿐이었다. 아이웨딩 측은 근래들어 다시 짝퉁 아이웨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에 허탈해 하고 있다.

김태욱 대표의 반응도 담담해 졌다. 김 대표는 “웨딩서비스는 브랜드는 모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웨딩상품, 유통과정, 서비스 완성도는 결코 쉽게 모방 할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웨딩은 휴대폰과 같이 일회성 판매로 끝나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동안 이어지는 결혼준비 과정 속에 꾸준하게 관리 되어야 할 서비스 상품이기 때문에 ‘짝퉁 아이웨딩’에도 전혀 걱정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웨딩에 IT시스템을 접목하여 15년째 웨딩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태욱 대표는 “현재 중국의 웨딩시장은 연 100조 원 이상의 대규모 산업 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웨딩관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웨딩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무엇보다 제대로 된 시스템과 서비스 관리로 웨딩상품을 제공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의 경쟁력과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중심의 마인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웨딩은 2000년대부터 한류스타의 결혼준비로 중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중국에 진출해 아이웨딩의 중국사이트인 '아이웨딩차이나'를 오픈했다. 이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소비계층인 바링허우(1980년대 이후 출생)세대가 IT시스템 기반의 아이웨딩웨딩서비스를 이용하게되면서 중국에도 상징적인 웨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00c@osen.co.kr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김태욱 대표. 아래 사진은 중국 내 짝퉁 아이웨딩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