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정용화, 사랑을 추억하는 아련한 이별..‘어느 멋진 날’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1.20 12: 03

씨엔블루 정용화가 아련하고도 애절한 이별을 노래했다.
정용화는 20일 정오 첫 솔로 정규 앨범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을 발표했다. 이 곡은 씨엔블루와는 전혀 다른 정용화 만의 감성을 담은 곡으로, 이별 후의 안타까운 감정을 ‘멋진 날’에 대해 추억하는 것으로 역설적으로 표현한 노래. 가사를 곱씹을수록 마음이 애틋해진다.
정용화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이 곡은 정용화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와 웅장한 반주가 곡의 기승전결을 물 흐르듯 매끄럽게 진행한다. 곡 흐름에 따라 정용화의 목소리 역시 더욱 애틋하게 들리고, 감미로운 듯 서글픈 멜로디가 이별의 아픔과 지난 시간에 대한 담담한 태도를 동시에 표현한다.

‘어느 멋진 날’은 특히 가사에 집중할수록 이별 감성에 몰입되는 곡이다. 노래 제목과 반전되는 가사는 ‘어느 멋진 날’에 대해 ‘눈물 나는 날, 눈 부시도록 아름다워서 가슴 아픈 날, 돌아 갈 수 없는 날’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랑했던 당시의 눈부신 추억은 분명 멋진 날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서정적이고 표현력 있게 풀어냈다. ‘우리 사랑 했던 기억들, 우리 소중했던 날들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해요’라는 가사로 부정할 수 없는 그리움을 담기도 했다. ‘어느 멋진 날’이라는 여운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다.
뮤직비디오는 연인의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담고 있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성은 조금씩 그에게 다가가 결국 인연을 맺고, 두 사람은 행복하고도 ‘멋진 날’을 함께 한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둘은 언제 사랑했냐는 듯 차갑게 헤어진다. 그리고 우연한 자리에서의 재회. 두 남녀는 각자의 길을 가며 쓸쓸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정용화가 직접 출연해 노래와 함께 연기로도 애틋한 감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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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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