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프링캠프 추가 합류 1순위는?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1.20 14: 57

kt 위즈의 일본 스프링캠프에 추가 합류할 후보는 누가 있을까.
kt는 16일 일본 미야자키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10명의 코칭스태프와 49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겨울을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특별지명 8명의 선수(입대한 정현 제외)와 FA 영입 선수 3명도 캠프에 합류했다.
남은 31명의 선수들은 국내에 남아 훈련을 소화한다.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던 몇몇 선수들은 미야자키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내야수 문상철과 2014 신인지명회의에서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홍성무가 재활로 인해 국내에 잔류한다.

하지만 이들은 조 감독이 생각하는 추가 합류 후보 1순위다. 조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문상철, 홍성무가 재활 중에 있다. 2월 중순쯤에 상황을 볼 것이다. 정상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면 부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실력 면에서 인정받고 있어 몸 상태가 호전된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배명고,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13년 특별지명을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문상철은 입당 당시부터 ‘kt의 나성범’으로 기대를 모았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고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겸비했다. 대학 시절엔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3루로 포지션 전향을 꾀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문상철은 지난 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서 홈런, 타점 등 각종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즉시 전력감일 것이라는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완치되기도 전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과 슬럼프가 길어졌다. 시즌 막판엔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현재는 재활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문상철은 “스프링캠프에 따라가게 된다면 그 때부터 조금씩 다시 내 자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홍성무는 조 감독이 마무리 카드로 눈 여겨 보고 있던 자원이다. 홍성무는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의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야구 대표팀으로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찍이 병역 문제를 해결해 kt 뒷문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팔꿈치 수술로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조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치료보다는 수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도록 했다. 물론 아쉬움도 컸다. 홍성무가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다른 선수들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홍성무도 전력에 탈 없이 합류하기 위해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kt로선 이 두 명의 선수가 최대한 빨리 합류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무래도 아직 마운드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홍성무가 어느 보직에서든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문상철은 백업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주전 3루수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앤디 마르테가 영입된 만큼 상황에 따라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1군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두 선수가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빠르게 일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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