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가족' 박명수 "이문식-심혜진 부부싸움 말리며 몰입"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20 15: 24

개그맨 박명수가 가상 부부 이문식-심혜진이 부부싸움을 했다고 폭로하며 시츄에이션 리얼리티에 몰입해 갔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연출 송준영 이승건)의 제작발표회에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그 점이 힘들었다. 가족이라는 설정을 갖고 하는데 예능을 한 지 22년이 되는데 PD한테 물었다. '어쩌려고 이래요?'. 뭘 하라는 거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존에 해 온 프로그램이라면 우리끼리 상황을 짜기도 하고 하는데 이번엔 카메라만 설치하고 알아서 하라고 그런다. 속은 뒤집어지는데 화장실은 없고, 옆에서 볼일 보는 소리가 풍덩풍덩 들리고 어느 순간 아버지, 어머니(이문식, 심혜진)가 싸움을 한다. 내가 삼촌이다. 싸움을 뜯어 말려야 할 거 아닌가? 그렇게 삼촌이 돼 버리는 거다 나도 모르게. 두 분에게 '왜 싸우고 그러냐. 귀찮은데'라고 하기도 하고, 이문식 씨에겐 '누나가 심한 데가 있다. 꼴 보기 싫다. 형이 참아. 원래 저런 여자 아니냐' 그러면서 '얼굴 봐. 성질머리 봐봐' 이렇게 실제 처남이 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몰입이 돼 가더라"고 말했다.

또 가상 가족들에 대해 "2주 만에 만났는데 그 때 생각이 난다. 가족이 서로 똥물에 뛰어놀고 바퀴벌레 천마리랑 뛰어 놀았다. 바퀴벌레가 날개가 있어 코로도 들어가고 귀로도 들어간다. (그랬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니까 짠하다"고 가상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용감한 가족’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연예인들이 가상 가족이 돼 특색 있는 세계 여러 지역의 가족들과 이웃이 돼 살아보는 형식의 시츄에이션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심혜진 이문식, 박명수, 최정원, 씨엔블루 강민혁, AOA  설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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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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