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보강 박차’ HOU, 보겔송과도 계약 추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20 15: 36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발투수 보강에도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0일(한국시간) FA 투수 라이언 보겔송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겔송은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몸담으며 32경기에서 8승 13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켰다.
보겔송 본인은 이에 대해 밝히길 꺼렸으나, 휴스턴은 최근 보겔송을 레이더망에 두고 지켜봤다. 휴스턴의 제프 루나우 단장은 주초에도 선발투수를 보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당장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릴 수는 없지만 보겔송이 온다면 선발진이 강화되는 것은 분명하다.

리빌딩 중인 휴스턴은 지난해 70승 9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선발진에서 댈러스 카이클, 콜린 맥휴를 발견하는 수확이 있었고, 크리스 카터는 37홈런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이외에도 조지 스프링어, 존 싱글튼 등이 슬러거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대대적인 보강으로 팀 전력을 더욱 높였다. 특히 불펜이 크게 강화됐다. 앤드류 밀러, 데이빗 로버트슨을 데려오지는 못했지만 루크 그레거슨, 펫 네섹과 계약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각각 2.12, 1.87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덱스터 파울러를 시카고 컵스에 보내고 댄 스트레일리와 루이스 발부에나를 받는 트레이드에도 합의했다.
보겔송까지 영입할 수 있다면 휴스턴의 전력은 더욱 강해진다. 2015 시즌에 즉시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지만 조금씩 5할 승률에 근접할 전력을 만들 수 있다. 비교적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수 있는 보겔송이라면 이러한 휴스턴의 계획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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