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진구는 20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원작 캐릭터에 내가 얽매여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초반에는 원작에 얽매여 있었던 것 같다. 소설 속 수명이를 조금 더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연기가 영화에서처럼 자유롭지 못하고 얽매여있더라”며 “그런 것들을 감독님도 많이 말씀하셨다. 편하게 연기하라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리고 촬영하면서 승민의 대사를 듣고 있으면 나한테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소설 수명에 갇혀 있지 않고 영화 속 수명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분석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여진구는 극 중 병원생활 6년차 모범환자 수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다섯 동갑내기 두 청춘이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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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