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완성형 아냐...고쳐야 할 점이 많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레이크사이드 스타디움서 공식 훈련을 벌였다. 18일 오후 8강 결전지인 멜버른에 입성해 19일 꿀맛 휴식 뒤 갖는 멜버른에서의 첫 훈련이다.
No.1 수문장으로서 입지를 굳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훈련 전 인터뷰서 "팬들이 좋게 봐주시는 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난 아직 완성형 선수도 아니고 고쳐야 할 점이 많다. 보완할 부분을 확실히 고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현은 지난 17일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호주의 3~4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몸을 던져 막아내며 한국의 1-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8강전을 벌인다. 김진현은 본격적인 토너먼트 돌입에 대해 "지면 끌이라는 마음이다. 부담감이 너무 크면 경기력이 안좋을 것이다. 조별리그 3경기보다는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장과 승부차기 승부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진현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 나와 (정)성룡이 형, (김)승규 모두 이 부분에 대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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