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의 티키타카] 배우 이민정이 현재 임신 중임이 지난 19일 알려졌다. 무려 27주차였다. 남편 이병헌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가운데, 오랫동안 침묵해온 이민정이 처음으로 알린 근황은 바로 엄마가 된다는 소식이었다.
일거수일투족 관심의 대상이 되는 여배우로서 임신 소식이 이 같이 늦게 알려진 것은 드문 일이다. 이에 대해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한 가정의 아내로 아이를 갖게 된 일은 축복할 일이지만, 최근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이를 알리는 것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산모의 안정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 등으로 인해 임신 사실에 대한 공개 시기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병헌의 사건은 자세한 진행상황까지 모두 기사화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이민정에게 쏠린 관심도 이병헌 못지 않다. 모두가 이민정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가 어디서 거주하고 있는지, 이병헌과 함께 있는지, 부부 사이가 어떠한지도 모두 관심사가 됐다. 최근엔 이병헌과 함께 해외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이민정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민정에게도 네티즌의 악플이 쏟아졌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악플 세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이민정은 침묵했다. 그가 공개한 근황이라곤, 이병헌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체류했을 때 언론을 통해 거취를 밝혔을 뿐이었다. 이병헌에 대한 어떠한 코멘트도 없었다. 그는 어떠한 소문과 악플에도 여전히 이병헌의 곁을 지켰다.
이는 모두 그가 '엄마'였기 때문이었다. 여배우로서 충분히 공식입장을 내거나 어떠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그는 엄마이기에 침묵을 택했다.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안정기에 접어들자 그제서야 그동안 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는지를 알렸다.
이민정의 소속사는 임신 소식을 발표하며 "일련의 사건들로 지금까지 걱정해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많은 고민 속에 가족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지금까지 기다리며 지켜봐 주신 분들께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누가 뭐래도 이병헌의 옆을 지키고 아이와 가정을 지키겠다는 엄마 이민정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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