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실시간보다 점유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20 17: 41

온라인 음원차트 점유율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은 정액제와 콘텐츠 공급 과잉 속에서 '패스트 뮤직' 소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처럼 롱런하는 히트곡이 점점 사라지며 빠른 유통 주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음원차트 1위에 못지않게 점유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점유율 시장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회사의 제작 역량과 브랜드 파워(리스너들이 믿고 들을 수 있는), 전방위로 신곡을 홍보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걸그룹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경우를 주목할 만하다. 레이블화를 통해 음악 장르별로 전문적인 프로덕션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는 스타쉽은 지난 2013년 스타쉽X로 정기고, 매드클라운, 주영을 영입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음원 블루칩으로 상장했다. 현재 음원차트 점유율이 8%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요계 대표 대형기획사의 두 배에 가까운 놀라운 수치인데, 올해 첫 롱런 히트곡인 매드클라운의 '화'부터 지난해 최고 히트곡인 소유X정기고의 '썸'까지 차트에 올리며 롱테일 시장에서도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패스트뮤직 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빠른 소비로 인한 콘텐츠의 전반적인 질적 하향평준화의 돌파구는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기획사들이 육성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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