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으로 가는 길 ‘이란·일본·호주’ 있다(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0 20: 01

한국이 55년 만에 아시안컵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앞길에 놓인 이란, 일본, 호주를 넘어야 한다.
일본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24분 터진 혼다 게이스케의 결승골과 가가와 신지의 추가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3연승으로 D조 1위를 확정지은 일본은 오는 23일 C조 2위인 아랍에미리트(UAE)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같은 시간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을 2-0으로 꺾고 조 2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아시안컵 8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은 22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제파로프가 버티는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긴다면 4강 상대는 누가 될까.

이란은 숙적 이라크와 8강에서 만난다. 여기서 이긴 상대가 한국의 4강 상대다.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이란이 이길 확률이 더 높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서 패배를 안긴 이란과 다시 한 번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2경기서 한국은 이란에게 모두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당한 패배의 복수혈전이필요하다.
반대쪽에서는 중국 대 호주의 승자가 일본 대 UAE의 승자와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상 호주와 일본이 결승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호주는 주최국의 이점이 있다. 주장 마일 제디낙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서 7골을 넣고 실점이 없다. 챔피언의 자존심까지 있는 일본은 물러설 수 없다. 막상막하의 대결이다.
한국이 결승까지 간다고 가정한다면 어느 팀과 만나도 빅매치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다시 만난다면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한일전은 언제 만나도 빅매치다. 자존심이 걸린 싸움에서 태극전사들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본격적인 8강 진검승부에 들어간 아시안컵이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은 22일 오후 4시반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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