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요르단] 활짝 웃은 아기레, "가가와가 골을 넣어 기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20 20: 30

"가가와 신지가 골을 넣어 기쁘다."
일본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3연승으로 D조 1위를 확정지은 일본은 오는 23일 C조 2위인 아랍에미리트(UAE)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경기 전 2연승을 거둔 일본은 8강 진출이 매우 유리했다. 요르단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였다. 하지만 8강이 100% 확정은 아니었다. ‘만에 하나’ 일본이 대패할 경우 조별리그서 탈락하거나 D조 2위로 밀릴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일본은 요르단을 잡으면서 이런 걱정을 한 방에 날렸다.

전반전 터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선제골에 이어 경기 종료 전인 후반 38분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아시안컵 첫 골이었다. 앞서 두 경기서 침묵한 가가와를 믿고 선발로 기용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웃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아기레 감독은 "가가와가 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가가와는 '빅 플레이어'로 언제나 어시스트를 생각하고 움직인다. 하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는 슈팅을 때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가가와가 박스 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할 수 있도록 조언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날 승리로 D조 1위를 확정지으며 8강에 진출한 일본은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아기레 감독은 "가능한 한 휴식일에 확실히 휴식을 취하도록 해줄 예정"이라며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려 8강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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