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24, 창원 LG)의 몸상태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 최근 상승세의 LG를 더욱 신나게 하는 소식이다.
김종규가 화끈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규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서 32분 53초를 소화하며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오리오스를 90-79로 물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
제대로 된 몸상태는 아니었다. 부상 이후 47일 만인 지난 15일 서울 삼성전에 복귀한 만큼 몸상태를 100%에 맞출 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종규가 가진 화끈함은 보여주는데 무리가 없었다.

김종규는 자신이 최상의 몸상태를 보일 수 있는 1쿼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6분 55초밖에 뛰지 않았지만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가 오리온스에 뒤처지지 않게 만들었다. 김종규의 활약에 LG는 경기 내내 오리온스와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모두의 눈을 사로잡는 순간도 있었다. 바로 앨리웁 덩크. 김종규는 1쿼터 종료 4분 1초를 남기고 유병훈이 3점슛 라인 밖에서 올려준 긴 패스를 그대로 잡아 림에 꽂아 넣었다. 패스에 맞춰 정확하게 뛰어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김종규의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종규의 몸상태가 빠르게 올라오는 것은 호재다. LG 김진 감독은 "종규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첫 경기서 기대 만큼 했었다. 두 번째 경기서 기록이 저조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김종규의 복귀가 LG에 힘이 되고 있음을 알렸다.
LG는 오리온스를 제압하면서 최근 6연승을 달렸다. 6위 부산 KT와 승차는 이제 0.5경기. 6위 진입이 눈 앞으로 다가온 LG로서는 점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김종규와 함께 힘차게 도약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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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