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 오광록 유언에 눈물…박민영 앞에서 모습 감췄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20 22: 51

'힐러' 지창욱이 평범하게 살 것을 당부하는 오광록의 유언에도 불구, 박민영을 위해 자취를 감췄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14회에는 서정후(지창욱 분)가 사부 기영재(오광록 분)의 유언에 눈물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민자(김미경 분)는 슬픔에 빠진 정후를 위해 경찰서를 해킹, 기영재의 진술 녹화 화면을 정후에게 건넸다. 아무래도 형사가 아니라 정후에게 남긴 진술 같았기 때문.

이 영상에서 기영재는 “출소하고 1년 뒤부터 힐러를 시작했다”면서 “내 일이라는 게 돈만 주면 뭐든지 한다. 도덕 정의는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좀 생각하고 살 걸 그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영재는 “후회가 되는 게 하나가 있다. 진작 그만둘걸. 그만두고 좋아하는 여자랑 행복하게 살 걸”이라고 남겨 정후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정후에게 좋아하는 여자, 아이 둘, 개 고양이 등과 함께 평범하게 살라는 것.
이에 정후는 민자에게 “늦었어. 그 애 다 알아. 내가 누군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 옆에 있으면 아프다는 거, 심지어 죽기도 한다는 건 모른다”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힐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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