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안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정신적 지주' 세바스티안 켈(35)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휴식기 동안 초읽기에 들어간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후반기 도약의 기대를 걸었던 도르트문트에 다시 한 번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도르트문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친선경기에 출전한 켈이 왼쪽 어깨를 다쳐 최소 4주간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에게는 참으로 혹독한 시즌이 아닐 수 없다. 전반기를 지독한 부진 속에서 보낸 도르트문트는 4승 3무 10패(승점 15)의 처참한 성적으로 리그 17위로 휴식기를 맞았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 우승을 다퉜으나, 올 시즌 뮌헨과 도르트문트 사이에는 15개의 팀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팀의 주전 선수들을 뮌헨에 넘겨준 후유증이 남은데다 그들을 대신해줘야할 마르코 로이스, 일카이 귄도간, 누리 사힌 등도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가가와 신지를 다시 데려왔으나 그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아시안컵에 차출됐다.
오는 2월 1일 재개되는 분데스리가 후반기 경기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반등을 노리는 도르트문트, 그러나 클롭 감독의 머리는 여전히 복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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