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박민영, 진심 확인한 애달픈 키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20 23: 10

'힐러’ 지창욱과 박민영의 러브라인이 물이 올랐다. 지창욱은 박민영을 위해 그녀를 애써 밀어냈지만, 박민영은 지창욱을 붙잡으며 인연을 시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14회에는 기영재(오광록 분)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서정후(지창욱 분)와 김문호(유지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영재는 정후 대신 힐러임을 자처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김문식(박상원 분)의 사주로 죽음을 맞았다. 그의 시신을 직접 확인한 정후는 “아니지? 저번에도 이렇게 장난쳤던 거 내가 다 기억하거든. 그만하고 이제 일어나지?”라고 울먹이며 기영재를 애타게 불렀다. 하지만 아무런 기척도 없자 정후는 어린 시절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슬픔에 잠긴 정후를 위해 조민자(김미경 분)는 경찰서 내부망을 해킹, 기영재의 진술 녹화 화면을 확보해 정후에게 건넸다. 이 영상에서 기영재는 “후회가 되는 게 하나가 있다. 진작 그만둘걸. 그만두고 좋아하는 여자랑 행복하게 살 걸”이라고 말해 정후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정후에게 힐러를 그만두고 좋아하는 여자, 아이 둘, 개 고양이 등과 함께 평범하게 살라는 유언이었다.
정후는 영신(박민영 분)이 자신 옆에 있으면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고 자조하며 영신의 곁에서 종적을 감췄다. 그러나 영신이 정후와 연락이 안 돼 걱정하고 있을 때, 조민자가 나서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 정후는 “채영신 여기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네가 있을 곳 아니야. 여기 잊어주고 다신 오지마. 가라”라고 차갑게 말했지만, 영신은 아픈 정후를 살뜰히 돌보며 정후를 잡았다.
그런가하면 기영재의 죽음에 분노한 김문호(유지태 분)는 형 문식(박상원 분)과의 절연을 선언, 그를 향한 복수의 칼을 갈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힐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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