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테니스단이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두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예체능 팀은 A조 1위로 본선을 진출, 4위로 성적을 마무리하며 5개월간의 감동 드라마를 마감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89회에는 지난주에 이어 전국대회 예선에 출전한 예체능팀(이형택, 전미라, 강호동, 정형돈, 신현준, 성시경, 이규혁, 차유람, 이재훈, 양상국, 성혁, 이광용)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전라도 팀을 맞아 2대 0으로 뒤진 예체능팀. 다행히 이재훈과 양상국이 승리하며 도전을 이어나갈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호동과 신현준이 긴장이 역력한 모습으로 코트에 올랐다.
강호동과 신현준은 예선전에서 2패를 거둔데다, 이번 게임마저 패배한다면 예체능팀의 도전이 완전히 무산되기에 더욱 긴장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강호동이 우렁찬 기함 소리로 스매시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신현준의 발리 득점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은 강호동 신현준 조는 신현준의 깔끔한 끝내기 한방으로 5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들의 승리에 강호동 신현준은 물론, 전 출연진과 유진선 해설위원까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마지막 주자 이광용과 성혁 또한 남두홍-남인근 부자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치며 한 편의 역전드라마를 썼다. 특히 성혁은 상대의 강한 스매시를 받아내며 선취점을 획득, 30년 구력의 상대 위치를 고려한 영리한 공격으로 게임을 리드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렇게 멤버가 고루 활약한 덕분에 예체능팀은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 모두를 감격케 했다. 비록 본선에서는 4위 꼴등으로 게임을 마감했지만, 전미라 코치는 “우리 팀에 필요하지 않은 팀은 한 명도 없었다”며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멤버들 또한 서로의 파트너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예체능팀은 다음 종목으로 족구를 예고하며 테니스단과의 안녕을 고했다.
‘우리동네 예체능’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