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450만 달러 + 옵션 계약한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리치카는 이번 시즌 550 타석에 들어설 경우 구단이 55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베스팅 옵션 계약을 갖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75만 달러다.
일본 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5번째 선수인 아오키는 샌프란시스코 입단 소감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되어서 설렌다.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부터 좋아했다. 팀은 위대한 역사를 갖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부름을 받았을 때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아오키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등번호 #23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사용했던 등 번호다. 당초 이 등번호는 샌프란시스코 론 워투스 벤치 코치가 달고 있었지만 워투스 코치가 양보했다.

이에 대해 아오키는 “등번호 #23은 나에게는 행운의 번호다. 워투스 코치가 골프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아마 그는 새로운 클럽이나 롤렉스 시계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등번호를 양보한 답례로 골프 클럽이나 고급 시계를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올 해 목표에 대해서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거기서 승리하는 것이다. 어느 타순에서 뛸지는 감독이 결정할 일이다”라고 밝힌 아오키는 명장 브루스 보치 감독 아래에서 뛰게 된 것과 관련해 “보치 감독은 위대한 감독이다. 그를 위해 플레이 하는 것이 영광인 그런 감독이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레슬링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앞으로 레슬링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팀에 대한 적응계획도 밝혔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 색상인)블랙과 오렌지가 나의 일부분이 되기를 원한다”는 말로 새 팀에서 뛰게 되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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