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폐지설 딛고 어떻게 火예능 정상 올랐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1.21 07: 44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가 폐지설을 딛고 화요일 예능프로그램 정상에 올랐다. 시간대 변경 후 출연자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자리를 잡는데 성공, 급기야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룸메이트 시즌2’는 전국 기준 7%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5.1%)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말 시간대를 바꾼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룸메이트’는 출범 당시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하지만 ‘K팝스타4’가 방송되면서 화요일 심야 예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간대 변경 후 한때 3%까지 추락하며 폐지설이 솔솔 불거지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가 한 집에서 살면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을 관찰 카메라로 담는 구성. 많은 출연자가 나오는 까닭에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매력에 빠지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른바 적응 기간이 끝나면, 출연자간 호흡이 딱딱 맞아떨어지고 이들의 공동체 생활이 안기는 재미가 높아지는 구성. 스타들의 일상을 훔쳐보는 즐거움 속 좀 더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 ‘룸메이트’의 시청 매력이다.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룸메이트’는 꼭 필요한 예열을 마친 셈이다. 지난 6일 방송된 14회에서 4.7%를 보였던 이 프로그램은 13일 5.5%로 올라가더니만 20일 방송에서 7%로 확 뛰어올랐다. 이제 ‘룸메이트’가 이 상승세를 지켜나갈지가 관건. 평일 심야 예능프로그램이 한결 같이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룸메이트’의 인기 지속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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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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