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4연승' 슈틸리케호, A매치 기록 경신 도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1 08: 30

A매치 무실점 4연승을 구가 중인 슈틸리케호가 우승과 함께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레이크사이드 스타디움서 공식 훈련을 벌였다. 18일 오후 8강 결전지인 멜버른에 입성, 19일 꿀맛 휴식 뒤 갖는 멜버른에서의 첫 훈련이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8강전을 벌인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등 지한파들이 버티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싸워 1-0으로 이겼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까지 2-0으로 승리하며 A매치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했다. 부상(감기 몸살)자들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얻은 값진 성과다.
또 다른 기록을 향해 달려간다. 우선 A매치 무실점 6연승이다. 최근 대표팀의 무실점 6연승 기록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0년 9월 6일 호주(1-0 승)와 평가전 이후 1990년 10월 1일 쿠웨이트(1-0 승)와 아시안게임까지 내리 무실점 6연승했다.
대표팀의 최다 무실점 연승 기록은 7경기다. 지난 1978년 메르데카컵서 역사가 쓰여졌다. 7월 14일 태국(3-0)전부터 7월 29일 이라크(2-0)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한 번 더 있었다. 1989년 5월 5일 한일 정기전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1989년 6월 7일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서 3-0으로 승리,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어갔다.
A매치 6연승도 쉽지 않은 기록이다. 대표팀의 최근 A매치 6연승은 19년 전인 1996년이다. 8월 5일 괌(9-0)과 아시안컵 예선부터 11월 26일 한중 정기전(3-2)까지 6연승을 달렸다. 슈틸리케호가 우즈벡을 꺾고 4강에 올라 이란 혹은 이라크를 꺾는다면 타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한국의 A매치 최다 연승 기록은 11경기다. 지난 1975년 7월 29일 메르데카컵서 말레이시아를 3-1로 제압한 이후 그 해 12월 21일 킹스컵 미얀마(3-1)전까지 11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은 아시안컵서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007년 7월 18일 인도네시아를 1-0으로 물리친 이후 지난 17일 호주(1-0)전까지 13경기 연속 지지 않았다. 일본, 사우디, 이란의 최다 무패 기록은 16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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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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