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신원호 PD "서인국-정은지, 기존 사고틀을 깼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21 09: 33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를 연출한 신원호 PD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캠프에서 방송작가 특강을 펼쳤다.
최근 서울종합예술학교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진행된 ‘SAC 청소년 방송구성작가캠프’에서 신원호 PD는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정과 비하인드’를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7’을 기획할 당시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주연배우였던 서인국과 정은지가 가수 출신 임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해줬다. 둘 다 신인임에도 당당한 모습과 좋은 ‘기’를 가진 배우였다”며 “이 덕분에 기존에 주인공은 ‘주연급’이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의 틀을 깰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응답하라 1994’ 성공에 대해 “속편에서 전편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 하기 보다는 ‘응답하라’만의 코드와 정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KBS ‘남자의 자격’에서 시작한 중년남자의 이야기에 대한 도전, 예능 PD가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도전 등 지난 15년간 경험했던 도전과 꿈에 대해 1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 신원호 프로듀서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강의를 마쳤다.
KBS 예능국 PD로 ‘해피선데이’, ‘올드미스 다이어리’, ‘스타골든벨’ 등을 연출한 신원호 프로듀서는 CJ E&M 프로듀서로 자리를 옮긴 후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등을 연출했다.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최우수 예능프로그램상, 대한민국콘텐츠어워드 방송영상 그랑프리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한국 PD대상 예능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작년 10월에 열린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응답하라 1994’로 연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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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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