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A회장과 '성적 수치심' 진실 게임중인 클라라가 첫 주연 영화 '워킹걸' 흥행에서 쓴 맛을 보고 있다. 폴라리스와 클라라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양 측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흥행 참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감한 19금 소재와 개봉 전, 감독의 클라라 관련 농도 짙은 발언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데 비해서는 너무 저조한 성적이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워킹걸'은 20일 하루 동안 단 82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14만2,221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스크린 수는 41개에 불과, 실질적인 극장 흥행은 이번 주중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워킹걸'은 개봉일인 지난 7일 1만4,281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신작 중에서는 '언브로큰'(2만9,654명)과 '패딩턴'(1만5,432명) 다음이다.
'워킹걸'은 갑자기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가 폐업 직전의 성인용품점 사장 난희(클라라)와 동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섹시 코미디 영화다.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 등이 출연하고, '기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를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성인용품이란 파격 소재 때문에 '워킹걸'은 제작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많았다. 특히 지난 달 제작보고회에서 정범식 감독은 성인용품점 사장 역할을 맡은 클라라가 소품을 빌려가 신음소리를 녹음해 왔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이었다는 비난 여론에 정범식 감독은 공식 사과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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