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선암여고’ 5인방, 여자들 마음까지 흔드는 요물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21 10: 33

‘선암여고 탐정단’ 다섯 소녀들의 매력이 여자들의 마음까지 흔들고 있다. 여고생의 풋풋한 모습은 물론 귀엽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자꾸만 보고 싶게 하는 중독성이 있다.
JTBC 화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은 재기발랄한 5명의 여고생들이 ‘선암여고 미스터리 탐정단’을 결성해 학교 주변의 미해결 사건들을 파헤치는 학원 추리 로맨스로, 진지희, 강민아, 혜리, 스테파니리, 이민지가 탐정단 멤버들이다.
선암여고 미스터리 탐정단 다섯 소녀는 각자 매력이 뚜렷하다. 진지희, 강민아, 혜리, 스테파니리, 이민지가 여고생으로 변신해 기대만큼 풋풋하고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매력은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혜리는 예쁜 척하고 스테파니 리는 느끼한 말투, 이민지의 어리바리한 모습, 강민아의 능청스러움, 진지희의 시크함이 그간 드라마에서 봤던 캐릭터들의 매력과는 또 다른 색깔의 매력이다. 다섯 소녀의 매력이 중독성이 있는 건 연기력도 한 몫 한다.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의 연기를 소화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미래의 칸의 여왕을 꿈꾸는 배우 지망생이지만 어색한 발연기를 펼치는 이예희 역을 맡은 혜리는 매회 백치미 가득한 사랑스러운 매력을 무한 발산하고 있다. 사실 짧은 연기경력 탓에 혜리에게 연기력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첫 회부터 예희 캐릭터에 빙의된 듯한 연기를 보여줬다. 예희 캐릭터를 통해 혜리가 예능에서 보여줬던 상큼발랄한 매력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이었다.
스테파니 리는 반전매력이 상당한 연기자였다. 스테파니 리는 ‘선암여고 탐정단’이 연기 데뷔작인데도 연기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핸드크림 CF에서는 모델다운 카리스마와 쫄깃한 영어발음을 선보이지만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얼굴과 상반되는 느끼한 말투로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는다. 갈수록 매력이 쌓이는 연기자다.
이민지는 바가지 머리에 하얀 얼굴,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쓰다듬어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툭 하면 넘어지며 엉뚱한 말을 내뱉고 잘생긴 하라온(한예준 분) 얘기만 나오면 헤벌쭉 하지만 탐정단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기지를 발휘해 도움을 준다.
강민아는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이끌어가는 탐정단의 리더 미도 역을 맡아 똑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채율(진지희 분)의 오빠 채준(장기용 분)에게 푹 빠졌지만 외모에 자신이 없어 예희를 미도라고 하는 소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사건 앞에서는 강하지만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미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탐정단의 고문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진지희는 매 순간 시크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중요한 인물이다. 진지희는 오랜 연기 내공을 갖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명석하고 시크한 채율을 완벽하게 소화, 첫 주연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진지희, 강민아, 혜리, 스테파니리, 이민지는 기대 이상의 매력과 연기로 극을 탄탄하게 하며 시청자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선암여고 탐정단’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