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주인공을 가려라' 서울 영건 파워, 무한경쟁 선전포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21 11: 40

“2015시즌 주인공을 가려라!”
지난 3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FC서울이 하루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201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서울 주전 선수가 되기 위한 선수들간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자유선발 삼총사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U리그 왕중왕전 MVP 출신 김민혁(23)은 이번 괌 전지훈련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영리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자체 연습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하고 있다.

수비수 김원균(23) 역시 서울 철벽 수비의 일원으로 완벽히 거듭나고 있다. 뛰어난 임무 수행능력은 물론 고려대 주장 출신답게 매사 모범적인 모습으로 프로 생활에 적응 중이다. 장신 미드필더 박용우(22) 역시 탁월한 신체 조건을 이용한 플레이와 넓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서울 주전을 향한 무한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민혁은 “확실히 프로가 다르다는 것을 전지훈련 내내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빨리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반드시 많은 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 5개 이상을 올리겠다”는 당찬 포부도 전하기도 했다.
한, 자유선발 삼총사에 자극 받은 오산고(FC서울 유스) 3인방 역시 경쟁 대열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FA컵 32강전에서 1분 만에 깜짝 데뷔골을 터트린 심제혁(20)을 비롯해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베스트11에 선정된 황현수(20), 그리고 임대 복귀와 함께 기존 ‘윤현오’라는 이름을 개명한 윤승원(20)이 서울 유스의 자존심을 보이겠다는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물론 서울 젊은 피의 선두주자 윤일록(23),이상협(25),박희성(25),심상민(22)등도 이들의 선전포고에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윤일록은 단연 서울 공격의 중심이었다. 특히 날카로운 드리블과 해결사 본능은 이미 K리그 탑 클래스 수준으로 올 시즌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서울의 해결사로 맹활약 한다는 각오다.
동갑내기 이상협(21경기 출전 1골)과 박희성(19경기 출전 2골)도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울 주전 자리를 따내겠다는 굳은 결의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심상민 역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서울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2013 U-20 FIFA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을 이끌며 차세대 왼쪽 풀백으로 주목 받기도 했던 자신만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위해 매일 굵은 땀방울 쏟아 내고 있다.
서울의 베테랑 수비수 김진규 역시 “올 시즌 입단한 신입선수들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선수들에게 밀리면 올 시즌 한 경기도 못 뛰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며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칭찬했다.
서울은 오는 22일까지 괌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25일 일본 가고시마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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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균-박용우-김민혁(위) /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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