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토토가', MBC 법적 대응..숟가락 얹기 막을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1.21 13: 22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의 돌풍이 거셌던 탓일까.
강남의 한 클럽은 '토토가요'라는 이름으로 김현정, 지누션, 이재훈 등 '토토가'에 출연했던 가수들을 초청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MBC는 해당 클럽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이름과 로고 디자인 등이 유사하다. 이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내용증명을 먼저 모낸 후 합의가 되지 않으면 형사고발을 할 수도 있다"라며 "이 같은 사례가 만연해 가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토가' 역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패러디한데다, 그동한 많은 주점과 클럽들이 '밤을 잊은 그대에게' '밤과 음악사이' '별밤' 등 유명 프로들의 이름을 따서 사용중인 현실을 감안할 때 MBC의 이번 처사는 무리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번 MBC의 대응은 출연 가수들에게까지 여파를 끼치지는 않을 예정이다. '토토가'와 '토토가요'라는 명칭과 로고 디자인 등에 대한 문제이지, 가수들의 출연 여부까지 간섭할 수 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가요관계자는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수들이 세세한 것까지 확인하며 행사 계약을 하지는 않는다. 행사 취지 정도만 듣고 계약에 응하는 것이 대부분. 이번 로고나 이름이 유사한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 인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
goodhmh@osen.co.kr
MBC, '토토가요'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