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일반인도 활용 가능한 데이터 예측 분석 '애저 머신 러닝' 내놨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21 14: 27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쉽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애저 머신 러닝'은 그 동안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야했던 머신 러닝 기술을 기업 및 일반인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가 지향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예측 분석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머신 러닝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최근 IT업계 화두로 떠오른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을 기계가 학습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머신 러닝'은 예측 및 분석이 가능한 기술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와는 차이가 있다.

'머신 러닝'은 이미 있는 용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시작한 서비스는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머신 러닝'를 활용하고자 하면, 각 기업마다 자체 데이터를 관리해야 했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의미있는 정보로 처리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만드는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전문가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도입 장벽이 높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머신 러닝'은 이미 통계학적으로 유용한 예측 알고리즘을 일반에게 제공하고, 또한 각 쓰임에 맞도록 쉽게 알고리즘을 만드는 시스템 또한 구축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라 데이터를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장점을 갖는다.
실제로 애저 머신 러닝에 접목된 예측 분석 기술은 머신 러닝 방식을 활용하는 가장 최신의 분석 체계로, 고속 처리된 데이터로 모델 혹은 공식을 만들어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해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독일의 엘리베이터 전문 업체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활용사례를 보면, '애저 머신 러닝'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는 자사의 모든 엘리베이터에 센서를 부착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엘리베이터의 정보를 수집한다. 이 정보를 머신러닝에 적용하면, 엘리베이터 고장 당시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따라 분석해 고장 당시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날 위험이 곳에는 미리 엔지니어를 파견에 고장을 사전에 예방했다. 문제를 미리 해결함으로써 이 업체는 회사의 신뢰도도 높이고, 수리에 따른 비용 등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러닝 머신'은 스마트 빌딩 기술에도 적용된다. 기상예보와 실제 내부 온도 측정을 활용해 건물의 최적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정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동인구와 가장 많이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맞춰 적정한 냉난방을 제공하고, 건물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머신 러닝'이 서비스 이탈자 예측, 개인화된 광고, 이미지 검색 및  분류, 장비 유지보수, 의료서비스 개선, 구매 추천, 스팸 필터링, 사기 탐지(금융 패턴), 이변 예측 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저 머신 러닝'은 이제 막 국내에 도입돼 실제 사례는 없지만, 대다수의 대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고자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머신 러닝 서비스는 ▲검증된 마이크로소프트 알고리즘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예측 분석 모델을 수립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머신 러닝 스튜디오(Machine Learning Studio), ▲수 분만에 웹 서비스와 같이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머신 러닝 API 서비스(Machine Learning API Service)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별도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언제 어디서든 애저에 로그온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가상머신 상의 SQL 서버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HD인사이트(HDInsight)를 포함해 애저 데이터 애셋의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사용자들에게 머신 러닝을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쉽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해 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머신러닝 업체인 이퀴비오(equivio)를 인수했다고 발표해, 앞으로 머신러닝 서비스에 더 힘쓸 의사를 내비쳤다. 
김경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이번 애저 머신 러닝 론칭은 기업과 사용자들이 비즈니스 혁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산성과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의 일환이다”라며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발생하고 예측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 러닝'으로 국내 기업 및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에 대해 분석하고,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동시에 '머신 러닝'과 클라우드, 키넥트, 오피스 365 등을 접목시켜, 회사가 지향하는 프로덕티비티 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는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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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호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사업본부 부장./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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