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31일까지 호주에 있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1 15: 51

"31일까지 호주에 있고 싶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을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오후 결전지서 열린 공식 인터뷰서 "모든 8강전 경기가 흥미로울 것이다. 토너먼트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미끄러진다면 짐을 싸고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바는 그게 아니다. 31일(결승전)까지 호주에 있고 싶은 게 우리 바람"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반환점을 돌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진하고 싶다. 3경기를 모두 치른 결과 우리와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모든 팀들의 전술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4일이라는 시간 동안 8강을 준비했는데 잘 치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호주전을 앞두고 곽태휘와 동행했을 때 말했던 것처럼 손흥민이 우즈벡전에 선발로 뛸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면서 "손흥민은 지난 며칠 동안 몸이 안좋았는데 점차 회복 중이다. 우즈벡전도 90분을 다 뛸지 중간에 교체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리의 호주전 공격 기록은 좋지 않았다. 패스미스도 많았고 위협적인 장면도 많이 없었다. 그의 투입으로 위협적 장면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향하는 바도 뚜렷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 후반전서 보여준 훌륭한 기술과 호주전의 뛰어난 정신력이 결합돼야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오만과 후반전서 특히 기술적인 부분을 참고해야 한다. 높은 볼점유율과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오만과 후반전에 보여줬던 기술적인 장점과 호주전의 정신력과 투지를 융합해 준비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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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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