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가 제시한 4강 열쇠, 오만전 기술과 호주전 정신력+투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1 16: 00

"오만과 후반전에 보여줬던 훌륭한 기술과 호주전의 뛰어난 정신력과 투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을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오후 결전지서 열린 공식 인터뷰서 "모든 8강전 경기가 흥미로울 것이다. 토너먼트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미끄러진다면 짐을 싸고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바는 그게 아니다. 31일(결승전)까지 호주에 있고 싶은 게 우리 바람"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반환점을 돌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진하고 싶다. 3경기를 모두 치른 결과 우리와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모든 팀들의 전술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4일이라는 시간 동안 8강을 준비했는데 잘 치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향하는 축구는 뚜렷했다. 그는 오만과 후반전서 보여준 훌륭한 기술과 호주전의 뛰어난 정신력이 결합돼야 수월한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 후반전서 특히 기술적인 부분을 참고해야 한다. 높은 볼점유율과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오만과 후반전에 보여줬던 기술적인 장점과 호주전의 정신력과 투지를 융합해 준비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만과 전반전에 상대의 역습에 적잖이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패스성공률과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하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추가골은 없었지만 전반의 답답함을 날려버린 열쇠였다.
호주전은 태극전사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정신력과 투지를 엿볼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뛰었고,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덕분에 개최국 호주를 꺾고 조 1위 8강행의 1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4강행 열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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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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