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한 리버풀 광팬이 자신의 딸에게 붙인 이름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에 사는 한 부부가 딸 캐롤라인의 미들네임으로 리버풀의 공식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의 앞글자를 딴 'YNWA'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의 광팬인 그의 아버지는 딸의 미들네임을 두고 팀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의 이름을 따 '제라드'로 짓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인 아이린 이자벨 이베르센은 "여자아이에게 제라드라는 미들네임은 어울리지 않는다. 제라드라는 미들네임은 우리 아이가 아들일지 딸일지 몰랐을 때 결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캐롤라인의 미들네임은 아이린이 제시한 대로 'YNWA'가 됐다. 아이린은 "딸에게 리버풀을 응원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녀는 자신의 이름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원하는 팀과 관련된 이름을 지은 경우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있었다. 1989년 한 포츠머스 팬은 미들네임에 '포츠머스-풋볼클럽'을 추가한 이름으로 개명했고, 지난해에도 불가리아의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팬이 15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미스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바 있다.
OSEN
데일리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