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 "데스티니 없이 졸전은 안 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21 19: 12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무릎을 꿇고 2위 자리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3(19-25, 25-20, 18-25, 17-25)로 패했다. 13승 7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36점에 머물렀고, 현대건설(승점 37점)에 2위를 빼앗겼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졸전을 하지 않아 위안을 삼고 있다. 첫 세트가 아쉽다. 희진이만 좀 더 터졌으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폴리도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고, 연주만 조금 잡았으면 되는데 정아를 붙일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전체적으로 들쑥날쑥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한 세트를 땄다. 잘 나갔으면 상대를 더 불안하게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희진의 부진이 곧 패인이었다. 김희진은 16득점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23.72%로 평소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희진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2~3개만 해주고 첫 세트를 이겼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첫 세트가 많이 아쉽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
하지만 위안은 있었다. “그래도 폴리가 서브할 때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은 것, 정아가 자기 앞으로 오는 볼을 컨트롤해서 올려놨다는 데 위안을 삼고 있다. 데스티니 없이 졸전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회복이 빠르니 올스타 브레이크에 잘 준비해서 5라운드를 잘 치르겠다”며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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