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제압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19, 20-25, 25-18, 25-17)로 승리를 거뒀다. 13승 7패, 승점 37점이 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2위에 복귀했다.
양철호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만족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오늘은 연주가 아니었으면 졌다. 범실을 하지 않으려면 노력밖에는 없는 것 같다. 서브 리시브가 안 되고, 그것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승리 소감 대신 걱정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황연주가 33득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폴리의 부진한 공격력이 문제였다. 양 감독은 “일시적인 슬럼프라고 생각하는데, 크게 느껴진다. 나아진 게 아니고 정상적으로 됐다고 느꼈다. 오늘 자기 타이밍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황연주가 순도 높은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폭격한 것이 승인이었다. “연주가 좋아서 연주를 많이 활용했다. 3세트까지 계속 안 되더라. 내가 지시를 하기 전에 선수들은 오늘 누가 잘 되는지 알고 있었다”고 양 감독은 말했다.
후반기 선전을 위해서는 양효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양 감독은 “훈련도 많이 해야 할 것이고, 효진이도 5~6라운드에 올라오지 않으면 힘들어진다”며 팀의 중심 중 하나인 양효진이 살아냐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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