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3'가 SBS '정글의 법칙'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 독주를 막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나는 가수다3'는 오는 30일부터 금요일 밤 10시 편성돼 SBS '정글의 법칙'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시간에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도 있어 더욱 어려운 시간대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3'는 오랜 기간 금요일 10시 예능의 독주를 한 '정글의 법칙'에 맞서 힘든 경쟁을 펼친다.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높은 가운데, 일단 '나는 가수다3'의 초반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시즌1, 시즌2를 거쳐 시즌3까지 하게 된 '나는 가수다'는 이번 시즌에서 확 바뀐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가 있었던 전설급 가수들이 아닌 활동 중인 가수들 위주로 포진시킨 것은 물론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까지,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이번 '나는 가수다3'에는 관심이 가는 멤버들이 많다. 제작진이 우여곡절 끝에 섭외한 멤버들은 활발한 활동 중인 효린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수까지 다양하다.
효린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바 있어 '나는 가수다3'를 통해 새롭게 펼쳐보일 무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단 유일한 아이돌 가수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린다. 효린의 가창력은 이미 입증됐기에 색다른 퍼포먼스에 기대가 쏠린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단연 이수다. 과거 논란을 일으켰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이수는 6년 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한 상황. 린의 남편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한 이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다른 것에 포커스가 있지 않고, 가수들의 노래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만큼 노래로서 여러분 만나는 것이 제게 가장 큰 정답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른 것을 모두 떠나 노래로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수의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노래로 승부하겠다는 취지는 이해가 가나, 대중의 시선이 오롯이 그의 음악 실력에만 머물 지는 미지수다.
가수 양파의 출연도 오랜만이라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양파는 오랜 기간 인지도를 얻지 못했는데, 90년대 음악의 붐을 발판 삼아 '나는 가수다3'에서 다시금 일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스윗소로우와 하동균, 소찬휘는 모두 가창력을 인정 받은 가수다. 다만 경연 무대에서는 소찬휘를 제외하고 흔히 볼 수 없었던 인물이기에 첫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일단 큰 상황이다.
'나는 가수다3'가 예상 외의 신선하고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첫 방송에 쏠릴 이목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오랜 기간 금요일 예능의 1인자 자리를 굳혔던 '정글의 법칙'을 위협할 만한 저력을 보일 지 주목된다.
한편, '나는 가수다3'는 양파, 소찬휘, 박정현, 하동균, 씨스타 효린, 이수, 스윗소로우로 라인업을 확정했다. 또한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음악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음악감상실'을 신설, 김연우, 조규찬, 이본, 김이나(작사가), 권태은(음악감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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