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골밑장악’ KGC, 삼성 6연패 몰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1 20: 45

오세근(28, KGC)이 골밑을 접수한 KGC인삼공사가 삼성을 잡고 6강 희망을 되살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72-63으로 제압했다. 오랜만에 연승을 달린 8위 KGC(15승 23패)는 7위 LG(18승 20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6연패에 빠진 삼성(8승 30패)은 2015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오세근이 복귀한 KGC가 6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KGC는 지난 19일 선두 SK를 69-58로 잡고 가까스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플레이오프 희망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삼성을 잡고 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KGC는 박찬희, 강병현, 양희종, 오세근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김준일이 버틴 삼성은 만만치 않았다. KGC는 18-16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오세근 대 김준일의 신구빅맨 대결도 볼만했다. 김준일이 덩크슛을 터트리자 오세근이 골밑슛으로 맞섰다. 나란히 11점씩 쏟아낸 두 선수의 활약으로 전반전은 박빙이었다. KGC가 36-34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KGC는 오세근과 리온 윌리암스의 골밑공략으로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려나갔다. 삼성은 김준일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무리였다.
KGC는 4쿼터 중반 양희종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강병현의 3점슛이 터져주면서 삼성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쳤다.
오세근(19점, 10리바운드, 3블록슛)과 리온 윌리암스(23점, 11리바운드) 쌍돛대는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희는 득점은 4점으로 적었지만 6어시스트, 3스틸로 공격을 잘 조율했다. 강병현은 4쿼터 6득점 포함, 11점을 올렸다. 삼성은 신인 김준일이 21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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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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