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세근, “LG 잡고 6강 발판 마련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1 21: 17

오세근(28, KGC)이 국가대표 센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72-63으로 제압했다. 8위 KGC(15승 23패)는 7위 LG(18승 20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6연패에 빠진 삼성(8승 30패)은 2015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오세근은 19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오세근은 요즘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칭찬에 “몸상태는 발목은 좋아졌다. 게임을 한 달반 안 뛰다보니 게임체력이 부족하다. 경기 중 미들슛 등 쉬운 슛을 많이 놓쳤다. 발목보다 체력이 안 된다”고 평했다. 외국선수와 몸싸움에 대해선 “몸무게도 많이 빠지고 웨이트도 못해서 힘에서 많이 버겁다”고 대답했다.

이날 오세근은 김준일(21점, 3리바운드)와 명승부를 펼쳤다. 오세근이 보는 신인 이승현과 김준일은 어떨까. 오세근은 “장단점이 있다. (이)승현이는 자기가 할려는 것보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김)준일이는 하드웨어나 높이, 스피드, 탄력이 좋다. 공격에서 위력적인 선수라 슈팅도 좋다. 처음 상대해봤는데 막기가 까다로웠다. 하는 것을 많이 보고 나왔는데도 몸이 힘들다보니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었다. 공격에서도 힘에 부치는 경향이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근 KGC는 장민국의 부친 장윤창 씨가 트레이드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장민국은 KGC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오세근은 “분위기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외적인 부분에 휩쓸리지 말자고 했다. 우리 할 것만 하면 된다고 했다. 희종이 형이 주장역할을 잘한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잡아준다. (강)병현이 형도 잘 감싸준다. 우리 팀이 힘들지만 선수들이 잘 뭉치고 있다”며 의기투합했다.
7위 LG와 8위 KGC는 연승가도를 달리며 6강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오세근은 “우리 팀이 가장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다음 경기가 LG인데 최대한 이기겠다. LG를 잡으면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기회다. 다음 경기서 LG를 꼭 잡겠다”고 선언했다.
jasonseo34@osen.co.kr
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