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교체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내든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25-22, 22-25, 22-25, 21-25)로 역전패했다. 2연패로 10승 14패가 된 5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35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4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는 승점 2점이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의 공격 성공률이 그렇게 저조해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해보는 것도 한도가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15득점으로 묶였던 케빈은 공격 성공률에서도 32.55%로 형편 없었다. 국내 선수보다도 못한 공격력이었다.

케빈이 위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안 김 감독은 문성민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마저도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성민이가 몸이 괜찮은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가서 토스를 몰아줬다. 케빈은 좋지 않은 상태라 케빈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3세트 도중 발목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윤봉우는 4세트에 다시 돌아왔지만, 향후 상태는 확인해야 한다. 김 감독은 “봉우는 검진을 통해 상태를 봐야 한다. 아직 알기 어렵다”는 말로 윤봉우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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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