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 "페미니스트가 싫어"...'한국인 터키 실종'의 진실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1.21 22: 40

[OSEN=이슈팀] 한국인 터키 실종의 당사자 김 모 군이 페미니스트가 싫어 IS에 가담한다는 의사를 남긴 글이 발견됐다. 과연 한국인 터키 실종의 이슈를 만들었던 김 모군 사건의 진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해 10월 터키에서 실종된 김 군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IS 가담을 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김 군은 "IS에 가입하고 싶다. 방법을 알려달라"며 IS 가담 의사를 밝혔다.
이후 김 군의 글을 본 반대 성향의 한 누리꾼과 의견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반대 성향의 누리꾼은 네 장의 그림을 통해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하했다. 이 누리꾼은 이슬람 문화권과 IS를 혐오하는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김 군은 "지금은 남자가 차별을 받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고 답했다.
앞서 김 군이 IS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하산'을 찾으라는 구체적인 조언과 함께 연락처를 받은 사실 역시 김 군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왔다.
김 군은 SNS에서 IS 추종자들을 팔로우하며 IS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20일 김 군의 부모를 만나 조사를 진행했으며 김 군의 터키여행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출국 전후에 이상한 기색은 없었는지, 현지에서 특별한 연락이 오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끝나는대로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을 종합해 내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그동안 김 군이 출국 당시 로밍해간 휴대전화 번호로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김 군의 컴퓨터에서 복구한 SNS 대화 내용과 김 군이 실종 직전, 흰색 승합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터키 현지 CCTV 등을 근거로 김 군이 자발적으로 시리아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