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페이커 견제 어떻게 뚫어낼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22 07: 45

독보적인 에이스가 때로는 팀 위기의 원인이다. ‘페이커’ 이상혁(20, SK텔레콤) 활용법을 제대로 써야 SK텔레콤이 진면모를 발휘할 수 있다.
기록상 출발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2승 1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롤챔스 에이스 ‘페이커’ 이상혁이 있는 SK텔레콤 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또한 선수층의 전력이 가장 고르다고 평가받는 SK텔레콤이다. 1패가 어색한 팀이다.
SK텔레콤에 뼈아픈 일격을 가한 팀은 바로 CJ 엔투스. CJ는 2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을 꺾었던 저력을 앞세워 역전승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CJ와의 맞대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뛰지 않았던 1세트에서 아슬아슬하게 패했던 SK텔레콤은 2세트에서는 반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졌다. 미드에서 이상혁이 CJ의 집중적인 견제와 압박에 틀어 막혔다.
이날 CJ 승리의 주역 ‘앰비션’ 강찬용이 미드에서 이상혁을 괴롭혔다. 2세트 경기 초반 페이커를 잡아낸데 이어 중반 1대 3 협공을 통해 페이커를 아웃시켰다. 허리싸움에서 밀린 SK텔레콤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상혁이 당한 견제는 비단 CJ전 뿐만 아니다. 지난 7일 나진과 롤챔스 개막전에서도 이상혁을 향한 집중 견제는 끊임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혁은 '르블랑'으로 3세트 LOL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펜타킬(다섯 명을 모두 제압하는 킬)'의 기염을 토했다.
KT와 경기서도 집중적인 견제로 초중반까지 흔들렸지만 신드라로 한 타에서 기여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SK텔레콤은 23일 인크레더블 미라클(IM)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쪽은 단연 SK텔레콤. 에이스 이상혁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다. 향후 나진, CJ와 경기를 앞두고 해결해야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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